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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만 되면 할 만한데…

등록 2014-03-19 19:19수정 2014-03-19 22:00

곽승석 배구선수
곽승석 배구선수
남자배구 플레이오프 앞두고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고민
“공격수 곽승석에게 서브 몰려
시즌때보다 수비 잘해야 승산”
프로배구는 ‘외국인 선수 놀음’이다. 성공 확률 50%가 넘는 외국인 선수를 제쳐두고 국내파에게 토스를 올리는 건 짜여진 각본이 아닌 다음에야 쉽지 않다. 한 경기, 한 세트, 한 점이 절실한 포스트시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한편으론 외국인 선수 싸움은 기본기 싸움이다. 제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불완전한 토스를 완벽한 높이에서 때려내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좋은 토스는 좋은 리시브에서 시작된다.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맞붙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3판2승제)도 결국 서브와 리시브의 싸움이다. 상대 리베로가 아닌 레프트 공격수를 향한 서브가 1차 목표다. 대한항공의 서브는 리시브성공률 65%에 이르는 현대캐피탈의 리베로 여오현을 피해야 한다. 반면 현대캐피탈의 서브는 상대 레프트 공격수 곽승석(사진)에게 향할 예정이다. 올 시즌 팀 리시브의 54%를 받아낸 곽승석은 60% 넘는 성공률을 보였지만 현대캐피탈과의 5경기에선 57%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수비 부담이 큰 곽승석은 수비가 안되면 공격성공률도 함께 떨어진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곽승석이 시즌 때보다 더 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즌 전적에선 4승1패로 현대캐피탈이 앞섰지만, “센터 공격수만 빼면 대한항공이 밀릴 게 없다”(신치용 삼성화재 감독)는 평가가 많다. 주전 세터 한선수의 군 입대로 시즌 중반까지 고전하던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서 강민웅을 데려와 숨통이 트였다. 대한항공 마이클은 상대 아가메즈보다 공격성공률(54.05%-52.70%)과 공격범실률(6%-10%)에서 앞선다. 서브와 리시브 성공률만 높이면 블로킹(258개-298개)의 열세는 극복할 수 있다는 게 김종민 감독의 계산이다. 시즌 막판 1위를 놓친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막차에 오른 대한항공의 대조적인 팀 분위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20일부터 시작하는 여자부 플레이오프 주인공 지에스칼텍스와 케이지시인삼공사의 팀 색깔도 남자부 판도와 비슷하다. 한송이, 정대영 등 국내 선수들의 높이가 뛰어난 지에스칼텍스는 올 시즌 팀 블로킹 2위(254개)를 자랑했다. 180개에 불과한 인삼공사를 월등히 앞선다. 반면 인삼공사는 수비가 강점이다. 42.4%의 리시브 성공률은 지에스칼텍스(36%)와 큰 차이가 난다. 창과 방패로 비유되는 두 팀은 올 시즌 3승3패로 팽팽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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