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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은행 챔피언전 ‘골인’

등록 2005-09-12 18:37수정 2005-09-12 23:03

PO 3차전서 각각 삼성생명·국민은행 눌러…우리은행 2연속 정상등극 도전

우리은행 김영옥이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생명 틸리스를 피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은행 김영옥이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생명 틸리스를 피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업계 맞수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정상에서 만나게 됐다.

안산 신한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접전 끝에 천안 국민은행을 56-53으로 따돌리고 2승1패로 챔피언전에 올랐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정규리그 12승8패, 팀간 전적 3승3패(플레이오프 포함)가 말해주 듯 이날도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다. 국민은행은 아드리안 윌리엄스(13득점·17튄공)와 정선민(8득점·6튄공) 신정자(17득점·9튄공)의 ‘트리플 타워’가 골밑을 장악하며 전반을 29-33으로 마쳤다.

이영주 신한은행 감독은 3쿼터 들어 승부수를 던졌다. 주전 센터 강지숙(6득점)을 빼고 강영숙을 넣어 체력전을 편 것. 이 작전은 멋지게 적중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트라베사 겐트(16득점·8튄공)의 연속 득점으로 40-38로 역전에 성공한 뒤, 4쿼터 들어 국민은행을 4분간 무득점으로 묶고 진미정(15득점·6튄공)의 3점포와 최윤아의 기습적인 골밑돌파로 48-43으로 앞섰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신정자와 윌리엄스 곽주영의 연속 득점으로 50-51로 재역전했다. 신한은행은 이 위기에서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겐트의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은 뒤, 선수진(9득점·6튄공)의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슛으로 54-5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앞선 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은 김영옥(23득점·5도움)의 활약으로 박정은이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용인 삼성생명을 65-46으로 크게 눌렀다. 2승1패로 챔피언전에 오른 우리은행은 겨울리그에 이어 2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챔피언전 1차전은 14일 오후 2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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