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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신한은행 14일부터 챔피언전

등록 2005-09-13 18:25수정 2005-09-13 18: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전 일정
여자프로농구 챔피언전 일정
여왕 재등극이냐 꼴찌 대반란이냐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디펜딩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과 ‘겨울리그 꼴찌’ 안산 신한은행이 14일부터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전(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전력상 우리은행이 앞서지만, 신한은행은 개막전 승리와 8연승 제동 등 우리은행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우리은행은 ‘총알 낭자’ 김영옥의 빠른 공 배급과 실비아 크롤리-김계령-이종애로 짜여진 ‘트리플 타워’가 강점. 국가대표 홍현희가 주전에서 밀려날 정도로 최강의 전력이다. 박명수 감독은 “우리는 최강이다. 꼭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맏언니’ 김영옥은 “신한은행만큼은 꼭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우승하지 못하면 유니폼을 벗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코트의 야전사령관’ 전주원의 지휘 아래 진미정-선수진의 외곽과 트라베사 겐트-강지숙의 골밑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또 김나연 박선영 최윤아 등 벤치 멤버도 넘쳐나 체력전을 벌이며 끈끈한 수비가 성공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영주 감독은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면서도 “우리은행은 공을 잘 가지고 노는 선수가 별로 없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의지를 다졌다. 플레잉코치 전주원도 “최강 엘에이 레이커스도 매번 우승하진 못했다”며 이변을 자신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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