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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메시’ 김연경에 쌍둥이 자매까지

등록 2014-08-03 18:37수정 2014-08-03 21:5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 예선
강호 독일 등 꺾고 2승1패
인천아시아게임 금메달 기대감
한국 여자배구는 구기 사상 첫 메달(3위·1976년), 4강(2012년) 등 올림픽에선 선전했지만 아시안게임에선 1인자가 아니었다. 1980년대 초반까진 일본에, 그 이후엔 중국에 밀려 늘 2인자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가 유일하다. 그동안 딴 은메달만 모두 8개다.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1~3차전에서 여자배구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천아시안게임 ‘예행연습’으로 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세계랭킹 12위 태국과 9위 독일을 각각 3-1로 눌렀다. 3일 세계랭킹 7위 세르비아에 1-3으로 졌지만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한 세트를 따라잡는 끈기를 보여줬다.

한국팀의 주인공은 단연 김연경(26·192㎝)이었다. 김연경은 매 경기 팀 공격의 40% 이상을 책임졌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2일 열린 경기에서 김연경에게 25점을 내줘 1-3으로 역전패를 당한 조반니 귀데티 독일 감독은 경기 뒤 “김연경 같은 선수를 쉽게 찾을 수 없다. 축구와 비교하자면 그는 메시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2006년 도하 대회(5위)와 2010년 광저우 대회(2위) 때도 팀 주축이었던 김연경은 3년간 터키 프로리그를 경험한 뒤 노련미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고생 이재영(18·179㎝)의 발견도 이번 대회의 성과 중 하나다. 이재영은 김연경과 함께 레프트 공격수로 나가 세 경기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처음 대표팀에 뽑힌 이재영은 10개월 만에 대표팀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도 이효희 세터의 교체선수로 나와 제 몫을 했다.

이선구 감독은 3일 경기가 끝난 뒤 “3연승을 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이재영, 이다영 등 어린 선수들이 키 큰 유럽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블로킹과 리시브를 좀더 보완하면 팀 전력을 더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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