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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국내기업 최초 유럽 축구단 인수

등록 2014-08-04 18:59수정 2014-08-04 22:01

스포츠 마케팅 기업 ‘스포티즌’
벨기에 2부 AFC튀비즈 사들여
“아시아 선수 유럽 진출 지원”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이 벨기에 프로축구 2부리그 구단을 인수했다.

스포티즌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벨기에 2부리그 소속 AFC 튀비즈(Tubize)와 구단 인수 및 파트너십 협약식을 열었다.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는 협약식에서 “구단 지분의 절반 이상을 현금을 주고 사들였다. 경영권은 스포티즌이 가지지만 현지 경영은 기존 운영진에 맡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 창업한 스포티즌은 선수 매니지먼트, 스포츠 이벤트 기획 등의 사업으로 지난해 2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 기업이 유럽 프로축구 클럽을 인수하긴 처음이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25㎞ 떨어진 튀비즈시를 연고지로 하는 AFC 튀비즈는 1953년 창단한 팀으로 지난 3일 개막한 벨기에 프로축구 2부리그에 소속돼 있다. 벨기에 축구 대표팀 주공격수로 성장한 에덴 아자르(첼시)가 유소년 시절인 2003~2005년 AFC 튀비즈의 유소년팀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엔 18개 팀이 참가한 2부리그에서 6위를 차지했고 2008~2009 시즌에 1부리그로 승격한 바 있다.

스포티즌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유럽 무대로 진출하는 데 발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찬구 대표는 “벨기에는 지리적으로 유럽의 한가운데에 있고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없다. 젊은 선수들이 와서 기량을 닦아 큰 리그로 가기 좋은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리그 구단과도 선수 영입과 관련해 협상이 진행중이다. 내년 시즌 1부리그 승격이 목표”라고 말했다.

관심이 컸던 구체적인 지분 비율이나 인수 가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심 대표는 “최근 유럽의 경제적 상황이 나빠 구단들의 가치가 평가절하돼 있어 인수에 뛰어들기 적절한 시점이었다”고 했지만 “재무적·전략적 파트너와 얘기가 오가는 중이라 구체적인 금액 등을 공개할 시점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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