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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단체, 12년만에 ‘금’ 땄다

등록 2014-09-24 21:45

배드민턴 남자복식, 12년만에 ‘금’ 따자

돌아온 서른다섯 노장 이현일
단체전서 ‘화룡점정’ 중국 꺾어

‘이용대-유연성 짝’ 오늘 출격
복식도 중국팀과 우승 다툴듯
남자복식 이용대-유연성이 배드민턴 금맥을 잇는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복식조인 이용대(26)-유연성(28)은 25일 남자복식 2라운드에 출전해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에 도전한다.

이용대-유연성은 배드민턴 복식 세계 최강이다.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8월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4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도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2003년 혼합복식 김동문-라경민 이후 11년 만에 우승을 거뒀다. 이용대-유연성의 최대 적수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차이윈(34)-푸하이펑(31) 짝이다. 이용대는 23일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기자회견에서 “노련한 이들과 만난다면 많이 뛰는 경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짝을 이룬 이용대-유연성은 올해 초 이용대가 도핑테스트 절차 위반으로 자격정지를 당하며 한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징계 철회 이후 국제대회에 잇따라 출전하며 호흡을 맞춰 왔다. 한때 내려놓았던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들은 6월 일본오픈 이후 3주 연속 우승을 거두는 등 정상 기량을 회복했다. 큰 키를 활용한 이용대의 화려한 네트플레이와 유연성의 파워플레이가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남자복식 역시 2002년 부산대회 이후 금메달이 없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23일 남자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첫번째 주자로 나선 손완호(26)가 중국의 세계랭킹 2위 천룽을 꺾었고, 두번째 주자인 이용대-유연성도 중국의 쉬천-장난을 무난히 눌렀다.

남자단체전 금메달의 ‘화룡점정’은 35살의 노장 이현일이 찍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현일은 배드민턴협회의 요청을 받고 또다시 종합대회에 출전했다. 이득춘 감독은 “이현일은 노장이지만 3단식에 설 선수는 이현일밖에 없었고, 그래서 1년 전부터 복귀시킬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직 단체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이현일은 마지막 3단식에 출전해 중국의 신예 가오환을 2-0으로 압도하고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찾아왔다.

이현일은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최고 간판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에 막내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현일은 한국 배드민턴의 금맥이 끊기면서 함께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다. 2006년 도하대회 단식에서 동메달에 머물렀고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아깝게 4위에 그쳤다. 그는 “후배들이 오늘의 기분을 잊지 않길 바라며, 중국도 큰 차이가 없는 만큼 포기하지 말고 승부욕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천/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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