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선수. 사진 공동기자단
아시안게임 통산 메달 19개…국내 타이기록
26일 자유형 1500 m에서 최다 메달 도전
26일 자유형 1500 m에서 최다 메달 도전
박태환(인천시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자유형 1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75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8명이 겨룬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47초70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닝쩌타오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시오우라 신리(일본·48초85)에게 돌아갔다. 박태환은 예선에서 49초76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치며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에서 48초70의 한국 기록이자 대회 기록으로 우승한 박태환은 아쉽게도 2연패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등에서 동메달 4개를 따냈던 박태환은 자신의 이름을 건 수영장에서 마침내 값진 은메달을 일궈냈다.
이로써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 등 19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사격의 박병택(19개·금 5, 은 8, 동 6)과 타이를 이뤘다.
박태환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최고 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중국 선수(닝쩌타오) 옆에서 레이스한 게 도움이 됐다”며 “중국 선수(닝쩌타오) 좋은 기록 축하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경신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컨디션이 안 좋지만 국민 여러분 응원 덕에 견디고 있다”며 “1500 m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기록으로 메달 하나 더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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