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을 70-64로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이로써 여자 농구 대표팀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연합뉴스
결승서 중국에 70-64 승리
변연하·신정자 등 맹활약
변연하·신정자 등 맹활약
한국 여자농구가 중국을 꺾고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중국과의 결승에서 변연하(16점·3점슛 셋)와 신정자(14점), 김단비(13점), 양지희(12점) 등의 고른 활약으로 중국에 70-64로 이겼다.
한국은 정은순, 전주원, 정선민 등이 활약한 히로시마 대회 금메달 이후 20년 만에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반면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한국은 또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에 당한 석연치 않은 패배의 아픔도 되갚았다.
당시 우리나라는 64-66으로 뒤진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이미선(삼성생명)이 완벽한 가로채기를 성공해 속공 기회를 잡았으나 심판이 이것을 반칙으로 판정하는 바람에 오히려 자유투 2개를 내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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