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24일부터 6개월간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 아이스하키 9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빙판 삼국지’가 펼쳐진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005~2006 아시아리그가 24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개막돼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열전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안양 한라와 신생팀 강원랜드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참가팀은 한국 2팀을 비롯해 오지, 크레인스, 닛코 아이스벅스, 고쿠도(이상 일본 4팀), 노르딕 바이킹스, 치치하얼, 하얼빈(이상 중국 3팀) 등이며, 팀 당 38경기를 치른다. 첫 대회였던 지난 시즌에는 안양 한라와 일본 4팀, 중국 2팀, 러시아 1팀 등 8팀이 경기를 펼쳤다.
올해는 원정경기를 줄이기 위해 자국 팀과 더 많은 경기를 갖는 ‘더비매치’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자국 팀과는 각각 6~10경기씩 치르고, 외국 팀과는 ‘홈 앤드 어웨이’로 4경기씩 갖는다. 정규리그는 내년 2월1일까지 펼쳐진다.
플레이오프 진출 팀도 4팀에서 6팀으로 늘었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로 열리며, 챔피언 결정전은 3월18일부터 26일까지 7전4선승제로 펼쳐진다.
올해는 팀간 전력차를 줄이기 위해 외국인 선수 보유 수를 1~5명으로 차별화했다. 지난해 5위로 아깝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안양 한라는 4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해 4강을 노리고 있다. 6주간 캐나다 ‘지옥훈련’을 다녀온 강원랜드도 5명의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신생팀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양승준 안양 한라 부장은 “외국인 선수 보유 차별화로 각 팀의 전력이 평준화됐다”며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