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동의대 졸업생인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2관왕 이라진(오른쪽) 선수와 재학생 윤지수 선수가 동의대 총장실을 방문해 공순진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동의대 제공
펜싱 이라진, 축구 안용우 등 영예
학교 “운동부에 지원 아끼지 않아”
학교 “운동부에 지원 아끼지 않아”
4일 폐막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부산 동의대 재학생과 졸업생 출신으로 참가한 선수 9명이 모두 메달을 땄다.
동의대는 5일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재학생 4명과 졸업생 5명 등 9명 가운데 8명이 금메달 10개를, 1명이 동메달 1개를 땄다”고 밝혔다.
동의대 펜싱부 선·후배 4명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체육학과 08학번 이라진(24·인천 중구청) 선수는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부산 재송여중·부산디자인고 선배인 김지연(26·전북 익산시청)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그는 펜싱부 윤지수(21·레저스포츠학과 4) 선수 등으로 이뤄진 여자 단체 사브르 결승전에서도 중국을 물리치고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동의대 체육학과 08학번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를 누르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동의대 레저스포츠학과 02학번 오은석(32) 선수 등과 팀을 이뤄 이란을 눌러 금메달 2관왕을 달성했다.
동의대 전혁진(20·체육학과 1) 선수와 체육학과 06학번 고성현(28·국군체육부대) 선수는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동의대 홍성무 선수(22·레저스포츠학과 4)는 홍콩과의 예선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동안 37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에서 측면을 맡은 동의대 운동처방재활학과 10학번 안용우(23·전남드래곤즈) 선수는 지난 2일 북한과의 결승 연장전에서 극적으로 1-0으로 승리하면서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카바디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동의대 이장군(23·체육학과 4) 선수는 동메달을 땄다.
박찬호 동의대 체육진흥단장은 “운동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실력있는 지도자들이 개인 생활도 포기하고 제자들을 키우는 데 열정을 쏟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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