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선수들이 11일 국민은행을 67-63으로 꺾고 개막 12연승을 달성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여자농구…국민은행 67-63으로 꺾어
12연승…단일리그 개막 최다 행진
12연승…단일리그 개막 최다 행진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1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비(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에서 청주 국민은행을 67-63으로 꺾고 개막 12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경기에서 자신이 세운 단일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12’로 늘린 우리은행은 2006 겨울리그에서 작성한 팀 역대 최다 연승과도 타이를 이뤘다. 2003년 여름리그에서 삼성이 세운 여자프로농구 사상 개막 최다 연승인 15연승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국민은행의 거센 저항에 진땀을 흘렸다. 36-35로 팽팽하게 전반을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국민은행의 공세에 밀리며 41-47까지 뒤처졌다. 그러나 지난 두 시즌 통합우승에 오른 저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위기에서 우리은행은 특유의 고강도 압박수비를 펼쳤고 국민은행의 실책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흔들었다. 결국 3쿼터 막판 양지희의 연속 4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3쿼터가 채 끝나기 전에 임영희와 사샤 굿렛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국민은행의 추격을 차분히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박혜진이 11득점, 11튄공잡기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굿렛은 17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개막 뒤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우리은행은 1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신한은행과의 안방경기에서 팀 최다인 13연승에 도전한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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