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니어선수권
제5회 세계여자주니어 월드컵하키선수권대회(21살 이하)에 출전 중인 한국대표팀이 26일(한국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후반 17분 터진 김보미(목포시청)의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을 1-0으로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1989년 이 대회가 시작된 뒤 2연패는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은 2001년 4회 아르헨티나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한진수 감독의 한국팀은 전날 연장 접전 끝에 김진주(한국체대)의 골든골로 결승에 올랐으며, 이날 독일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독일은 1989년 캐나타 오타와에서 열린 1회 대회 결승전에서 만나 한국에 쓴잔을 마시게 했던 팀. 한국은 후반 중반 김보미의 재치있는 필드골로 승기를 잡은 뒤, 페널티코너 8개를 얻으며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3·4위전에서는 네덜란드가 호주를 2-1로 눌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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