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짜릿한 역전 버저비터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30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정규리그 케이지시(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리오 라이언스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72-71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3연패 탈출이자 11경기 동안 이어졌던 원정 11연패 탈출을 알리는 승리였다. 삼성은 8승24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9위 케이씨씨(KCC)와의 격차를 반 경기 차로 줄였다.
삼성은 경기 내내 케이지시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두 팀은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까지도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승패가 갈린 것은 버저가 울린 뒤였다. 삼성은 70-71로 뒤진 경기 종료 3초 전 김명훈의 3점슛이 불발하며 패배 직전에 몰렸다. 그러나 터치아웃으로 공격권을 되찾은 삼성은 곧바로 라이언스에게 공을 줬고 라이언스는 버저 소리와 함께 슛을 던졌고 슛은 결국 림을 통과했다. 라이온스는 23점, 8튄공잡기의 맹활약을 했고, 이동준도 21점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케이지시는 리온 윌리엄스가 27점, 12튄공잡기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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