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원정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전반 14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놓은 뒤 기뻐하고 있다.(AP=연합뉴스)
호날두 26호골에도 발렌시아에 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가 5일(한국시각) 재개된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발렌시아 원정에서 1-2로 졌다. 22연승을 달리던 레알 마드리드의 연승 행진은 끝났고, 2011년 브라질 쿠리치바 클럽이 일군 24연승 세계기록 돌파의 꿈도 깨졌다.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페널티킥으로 시즌 26호골을 작성했지만 빛이 바랬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강의 진용으로 승리를 노렸다. 핵심인 카림 벤제마-호날두-개러스 베일을 최전방에 포진시켰고, 중원에는 이스코-하메스 로드리게스-토니 크로스를 내세웠다. 이 여섯 명만으로도 별의 군단이라 불릴 만하다. 하지만 전반 14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전부였다.
전반 5장의 경고를 받으며 강하게 맞받아친 발렌시아는 후반 호흡을 가다듬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7분 호세 가야의 패스를 받은 바라간의 킥이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페의 발에 맞고 굴절돼 행운의 골을 얻었다. 이후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타멘디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위(승점 39), 발렌시아는 4위(승점 34).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축구란 이런 것이다. 오늘 경기가 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FC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득점포가 침묵해 이날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0-1로 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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