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과 시비 벌인 하승진 ‘견책’
농구연맹, 가장 낮은 수위 징계
농구연맹, 가장 낮은 수위 징계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6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경기 도중 관중과 시비를 벌인 케이씨씨(KCC) 하승진(30)에게 견책 징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견책은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가 관중과 시비를 벌인 것은 잘못이지만 큰 부상을 당해 감정이 격해졌던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승진은 지난 1일 삼성과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코뼈 부상을 당해 라커룸으로 들어가다 한 여성 관중의 야유를 받고 화가 나 달려들었다. 팀 관계자와 안전요원의 제지로 충돌은 없었지만 선수가 관중과 시비를 벌인 것은 프로선수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선수가 관중과 시비를 벌여 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하승진은 3~4주 뒤에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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