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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IOC위원직, 김재열 사장에게 승계 전략?

등록 2015-01-11 20:25수정 2015-01-12 16:26

프로축구 수원 삼성 서포터스들이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는 모습.
프로축구 수원 삼성 서포터스들이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는 모습.
스포츠단 재편성, 왜?
이 회장 병상에 누워 활동 어려워
김 사장 부임 뒤 빙상팀 창단 소문
국제 스포츠계 입지 강화설 돌아
삼성의 스포츠단 재편성은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입성을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현재 한국의 아이오시 위원은 이건희(73) 삼성 회장과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이다. 이건희 회장은 병상에 있고, 문대성 선수위원의 임기는 2016년 리우올림픽 때 끝난다. 장미란 등 여름올림픽 스타가 2016년 올림픽 때 선수위원에 도전할 수 있지만 어려운 싸움이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뽑는 선수위원의 경우 육상이나 수영 등 두터운 선수층을 가진 종목 출신 후보가 유리하다. 국내 선수는 언어장벽 등으로 각국 선수들의 표를 바닥부터 모으는 데 한계가 있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이 선수위원을 배출하지 못하면 김연아가 2018년 평창올림픽 때 선수위원에 나설 수도 있다. 일시적으로 한국 아이오시 위원의 활동 공백기가 올 수 있다.

김재열 사장의 아이오시 위원 도전은 확률이 높은 카드다. 2011년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때 이건희 회장을 보좌하면서 많은 아이오시 위원들과 알게 된 것은 가장 큰 자산이다.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의 계열사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인데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평창올림픽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직함도 인지도를 높여주고 있다.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
이건희 회장이 활동하기 어려워 아이오시 총회에 불참하게 되면 제적 사유가 될 수 있다. 아이오시 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3분의 2 이상 찬성이 나오면 처리된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사정을 잘 아는 아이오시가 그렇게 일처리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 교체 등의 형식으로 새 위원을 뽑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럴 경우 김재열 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아이오시 위원이 공석이 되면 빈자리를 같은 나라 사람에게 물려준다는 규정은 없다. 하지만 한국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는 강국이고 이건희 회장의 사정을 잘 아는 만큼 배려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아이오시 위원이 됐기 때문에 김재열 사장이 승계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다. 경쟁자는 2013년 아이오시 위원에 출마했던 조양호 평창올림픽준비위 위원장이 꼽힌다. 하지만 ‘땅콩 회항’ 사건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로 재도전 환경이 매끄러운 것은 아니다.

김재열 사장의 부임을 계기로 삼성이 빙상팀을 창단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이것을 김재열 사장의 국제 스포츠계 입지 강화와 연결짓기도 했다. 하지만 제일기획 쪽에서는 “빙상팀 창단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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