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이청용이 돌아왔다…‘쌍용 시대’ 2탄

등록 2015-02-03 11:31수정 2015-02-03 11:50

기성용(왼쪽) 선수, 이청용(오른쪽) 선수.
기성용(왼쪽) 선수, 이청용(오른쪽) 선수.
3일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 입단
‘단짝’ 기성용과 5년만에 한 무대서 경쟁
한국 축구의 양웅인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프리미어리그 ‘쌍용 시대’를 연다. 2006~2009년 FC서울의 단짝이며, 당시 세뇰 귀네슈 감독 아래서 K리그 쌍용 시대를 열었던 둘이 한 무대에서 뛰는 것을 축구팬들이 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는 3일(한국시각) 볼턴으로부터 이청용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런던 연고의 크리스털 팰리스는 현재 리그 13위(5승8무10패·승점 23)를 달리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헐시티와는 승점차가 4점밖에 나지 않아 속도를 내야하는 팀이다.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볼턴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이청용한테서 최소한의 이적료라도 건지기 위해 협상을 매듭지었다.

이청용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2011년 7월말 정강이 골절 부상 뒤 거의 4년 만이다. 당시 볼턴의 시즌 전 5부리그팀과의 경기에서 골절상을 입었던 이청용은 2011~2012 시즌을 접었고, 그때까지 잘 나가던 볼턴은 2부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때문에 이청용도 2부에서 뛸 수밖에 없었다. 이청용의 부상으로 2011년 8월에 열린 조광래 감독의 대표팀이 일본 원정 평가전에서 대패했고, 결국 조광래 감독이 퇴진하게 되는 등 알게 모르게 이청용의 부상 여파는 컸다.

이청용의 2부 강등은 FC서울에서부터 단짝친구였던 기성용과의 프리미어리그 만남도 무산시켰다. 2009년 7월 이청용이 볼턴으로 떠난 뒤, 기성용은 2009년 9월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으로 이적한다. 기성용이 셀틱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로 이적했을 때는 이청용이 없었다. 기성용은 2012년 8월 스완지시티로 왔는데, 이때 이청용이 소속된 볼턴은 이미 2부리그로 강등됐다.

하지만 이청용의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으로 2009년 이후 둘이 같은 무대에서 뛰는 것을 꿈꿨던 팬들의 소망이 이뤄졌다. 올 시즌에는 5월24일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스완지시티(9승6무8패·승점 33)는 9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막판 강등권 탈출 싸움을 피하기 위해서 두 선수는 바짝 고삐를 당겨 팀에 승점을 추가하도록 해야 한다.

이청용은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이 확정된 자하와 제이슨 펀천 등과 오른쪽 날개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를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끈 밀례 예디낵은 팀 동료가 됐다. 앨런 파듀 감독이 사령탑.

크리스털 팰리스는 8일 레스터시티, 12일 뉴캐슬과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아시안컵 경기 도중 승부욕을 못이겨 끝까지 볼 경쟁을 하다가 오른 다리 뼈에 실금 부상을 입었지만 입단이 이뤄진 것을 보면 많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프리미어리그 보는 재미는 쌍용 시대 2탄으로 더 흥미요소가 늘어나게 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