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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셋, 투혼의 복귀

등록 2015-02-25 18:53

최용수
최용수
최용수 “링 주인은 복서” 선언
“중년들에게 자신감 주고 싶어”
“링의 주인은 복서다.”

‘투혼의 복서’ 최용수(43·사진)가 현역 링 복귀를 선언하며 던진 말이 의미심장하다. 그는 1990년대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으로 한국 복싱을 이끌었다. 2003년 권투를 그만두고 3년 만에 이종격투기 선수로 전환했다. 당시 최용수는 “격투기가 아닌 복싱을 하고 싶다. 복싱의 모든 게 좋지만, 격투기 쪽에서 좋은 여건을 제시해 이곳에 서게 됐다”고 말해 복싱계에 큰 충격을 줬다. 그는 1년여간 이종격투기 선수로 뛰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팬들에게 잊혔다.

그가 권투 글러브를 내려놓은 지 12년 만에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25일 “최용수가 이번주 내로 선수 등록을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박용 권투위원회 담당 의사에게 건강상 현역 복귀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최용수는 18살에 복싱을 시작해 3년 만인 1993년 슈퍼페더급 한국챔피언과 동양챔피언에 등극했다. 2년 뒤에는 세계권투협회(WBA) 챔피언에 올랐고, 2003년 타이의 시리몽콘 싱마낫삭에게 판정패를 당한 뒤 은퇴할 때까지 정상급 선수로 군림했다. 권투 개인 통산 전적은 34전29승(19KO)1무4패.

그는 “복서가 아닌 격투기 선수로 링을 떠났다. 복서로 은퇴하고 싶어 다시 글러브를 끼려 한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40~50대 중년에게 아직도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용수는 선수 등록과 함께 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오는 8월 복귀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권투위원회 쪽은 “복귀전 상대로는 현역 시절 많은 경기를 치렀던 일본 선수나 현 한국챔피언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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