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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 또 레오

등록 2015-03-03 22:15

삼성화재 선수들이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배구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이겨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삼성화재 선수들이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배구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이겨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삼성화재 프로배구 정규리그 4연패
레오 막강화력…대한항공 꺾어
8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
신치용 감독 “집중력으로 승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프로배구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0(25:20/28:26/25:21)으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승점 79점(27승6패)를 기록해 2위 오케이저축은행(승점 65, 23승9패)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2011~2012 시즌부터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고, 프로배구 출범 이후 팀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2세트에서 대한항공의 반격에 밀려 역전을 허용하며 고비를 맞았으나 레오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28-26으로 승리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화재가 우승했지만 레오(43득점) 일인에게 전적으로 공을 몰아주는 ‘몰빵 배구’의 그림자도 남겼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처지였다. 7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거둬 신인 드래프트 역순제에 따라 유망주 선발에서는 가장 불리했고, 시즌 도중에는 라이트 주공격수 박철우가 군에 입대하면서 큰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신치용 감독의 기본에 충실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지론은 이번에도 빛을 봤다. 하나하나 위기를 헤쳐가며 또다시 남자부 왕좌를 지켜낸 것이다. 삼성화재 선수들은 언제나 팀이 우선이었고, 신치용 감독은 선수들의 조그마한 방심도 허용하지 않았다. 아무리 경기를 이겼어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에는 질책이 이어졌다. 신치용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우승을 신경쓰지 말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만을 생각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라이트 박철우의 빈자리는 프로 2년차 김명진에게 맡기고 황동일을 세터 겸 라이트로 기용해 보조했다. 리베로 이강주가 부진하자 지난해 6월 한국전력으로부터 곽동혁을 받아들였다. 리베로 곽동혁은 올 시즌 디그 부문에서 부용찬(LIG손해보험)과 여오현에 이어 3위를 달리며 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곽동혁은 이번 시즌 삼성화재에서 가장 성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신치용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10년 동안 신인선수 지원을 못 받아 늘 위기였다”며 “그러나 감독이 못한다고 하면 선수들이 나태할 수도 있어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웠다”고 말했다. 특히 박철우가 군에 입대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을까 걱정했다는 신 감독은 “4라운드에서 오케이저축은행이 4점차로 쫓아올 때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챔프전에 대해 “단기전이기 때문에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이날 신 감독의 머리에는 벌써부터 최종우승을 향한 시나리오가 들어 있다. 신치용 감독은 “너무 고강도 훈련을 하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있지만 챔피언결정전 2·3차전에 최고의 컨디션이 나오도록 맞추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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