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5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 전담팀 1차 회의에 참가해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 판문점 경유 성화봉송 등의 건의를 받았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팀 참가 등의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는 2013년 문화·체육 이벤트에 북한 청년 등을 초청하는 등 그동안 북쪽의 대학생 선수단 참가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7월 대회 개최를 앞두고 범정부적으로 광주유니버시아드를 지원한다는 뜻으로 봐도 된다. 북한 참가를 위한 후속 업무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광주유니버시아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현재 일일 왕복 2편인 인천~광주 고속철도(KTX)의 6회 증편 요구에 대해서도 “국토교통부와 증차 문제를 협의중이다. 증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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