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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길렌워터 37점 오리온스 설욕

등록 2015-03-10 22:11

프로농구 6강 PO 2차전
엘지와 1승1패 균형 맞춰
오리온스가 천신만고 끝에 ‘확률 20%’를 잡아냈다.

고양 오리온스는 10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접전 끝에 안방팀 엘지(LG)를 76-72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지난 1차전에서 20점 차 대패를 당했던 오리온스는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1승1패(5전3선승제)로 승부의 균형추를 되돌렸다. ‘주포’ 트로이 길렌워터가 37득점, 9튄공잡기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1차전에서 허무한 패배를 당했던 오리온스는 이날 매치업에 변화를 주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리오 라이온스(2점·2튄공)가 엘지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자 길렌워터를 원톱처럼 중용했다. 길렌워터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은 점이 우려스러웠지만 길렌워터는 제 역할을 100% 소화하며 엘지 수비를 공략했다. 엘지 역시 김종규, 문태종, 데이본 제퍼슨 등 삼각편대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괴롭혔고, 4쿼터 초반 길렌워터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경기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띠었다. 승패는 자유투에서 갈렸다. 70-7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4쿼터 막판 제퍼슨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반면 이어진 오리온스의 자유투 기회에서는 김동욱이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고, 길렌워터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패를 안고 있던 오리온스가 이날 경기에서도 패했다면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질 수밖에 없었다. 5전3선승제 기준으로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연패를 한 경우는 13번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4강에 진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1차전 패배 뒤 2차전에서 승리를 한 경우는 5번 있었는데, 이 경우에 4강에 진출한 사례가 한 차례 있다. 확률상으로는 여전히 오리온스가 불리하지만 0%와 20%의 차이는 매우 크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첫 경기에서 너무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선수들의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는데, 선수들이 분위기를 다잡고 좋은 경기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원정에서 1승1패를 거둔 정도면 만족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안방 고양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승부를 뒤집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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