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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도핑 적발’ 관련 국제연맹 청문회 23일 개최

등록 2015-03-13 00:58

박태환(26) 선수.
박태환(26) 선수.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수영 스타 박태환(26)의 징계 여부를 다룰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가 오는 23일(한국시간) 열린다.

대한수영연맹은 12일 "FINA가 오늘 이메일로 박태환의 청문회를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기로 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FINA는 구체적인 청문회 장소와 시간은 추후 통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도핑 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FINA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있다.

박태환의 징계 여부 및 수위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칠 FINA 청문회는 애초 지난달 27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명 자료가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박태환 측의 청문회 연기 요청을 FINA가 받아들여 일정이 미뤄졌다.

박태환은 지난해 7월 말 서울 중구 T병원에서 맞은 '네비도(nebido)' 주사제 때문에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자 지난 1월 20일 병원장 김모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김 원장이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도핑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박태환에게 주사한 것으로 보고 병원장 김 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수사로 일단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음을 알고도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에서 벗어난 박태환은 수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FINA 청문회를 준비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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