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썰매하키팀이 17일(한국시간) 스웨덴 이스테르순드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아이스슬레지하키 세계선수권대회 B풀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9-0으로 꺾었다. 사진은 지난해 3월11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샤이바아레나에서 열린 2014 장애인동계올림픽 아이스슬레지하키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한국 정승환이 동점골을 넣고 팀동료와 환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세계선수권서 신나는 첫 승리
한국 썰매하키 대표팀이 평창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향한 첫발을 호쾌한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스웨덴 이스테르순드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아이스슬레지하키 세계선수권대회 B풀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9-0으로 꺾었다.
공격수 정승환은 세 골을 터뜨려 특급 공격수의 면모를 자랑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6분에 장동신이 박상현, 조영재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파상공세 속에 5분 뒤에는 이종경이 추가골을 터뜨려 오스트리아의 사기를 완전히 떨어뜨렸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도 실점 없이 조병석, 박상현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마지막 3피리어드에는 이주승이 두 골, 정승환이 세 골을 몰아쳐 완승을 자축했다.
아이스슬레지하키는 하반신에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스케이트를 신는 대신 썰매를 타고 펼치는 아이스하키다.
플레이가 거칠고 역동적이라서 패럴림픽이 열리면 많은 사랑을 받는 종목이다.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B풀을 제패해 A풀 승격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A풀은 2018년 평창 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린 무대다.
대표팀은 개최국에 주는 자동 출전권을 얻을 수 있지만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패기를 내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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