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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승부차기 지켜보는 심정은?

등록 2015-03-18 12:21수정 2015-03-18 14:32

공격 포인트 못올리고 후반 32분 교체
레버쿠젠, 승부차기 잇단 실축 챔스 ‘탈락’
천부적 재능의 베른트 레노 레버쿠젠 골키퍼도 수비수 맞고 굴절돼 들어오는 공을 막을 수가 없었다. 승부차기에서도 레노 골키퍼는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3명이 실축하는 데 이길 수는 없었다. 77분만 뛰고 들어가 벤치에서 승부차기를 지켜본 손흥민의 마음은 더 아팠을 것이다.

레버쿠제의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전에 나섰으나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하고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27분 상대 마리오 수아레스에게 골을 허용해 0-1로 뒤졌고, 1·2차전 합계 1-1이 돼 연장으로 들어갔으나 경기를 매듭짓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져 8강 진출권을 내줬다.

2002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한번도 8강에 진출해보지 못한 레버쿠젠으로서는 참혹한 패배다. 팀내 주포이며 챔피언스리그 본선 3골을 넣은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후반 32분까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교체됐다. 전반 16분 날카로운 슈팅을 했으나 골문 앞을 지키고 있던 상대 선수가 처리하면서 가장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핵심 수비수 디에고 고딘이 경고 누적으로 빠졌고, 미드필더 티아고도 징계로 결장해 빈틈이 있었지만 레버쿠젠은 잘 추궁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주전 골키퍼 미겔 앙헬 모야가 후반 22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얀 오블락으로 교체됐지만, 오블락이 연장과 승부차기에서 선방하면서 전화위복이 됐다.

연장까지 120분 경기를 마친 두 팀의 승부차기에서는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레버쿠젠의 첫 키커인 하칸 찰하노을루, 세 번째 키커인 오메르 토프락, 5번째 키커인 키슬링의 슈팅은 모두 골키퍼에 걸리거나 골문 밖으로 나갔다.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은 “우리는 젊은 팀이어서 칼데론 경기장 같은 곳에서 여유를 갖고 할 수 있는 경험이 없었다. 승부차기에선 집중력과 침착성이 부족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하면서 떠난다”고 말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우리는 8강에 들었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선수들에게 엄청난 힘을 주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맹, 포르투, 모나코 등 8강 진출 6개팀이 가려졌다. 8강 대진은 20일(현지시각) 결정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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