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우승
약체팀 맡아 통합 3연패 위업
약체팀 맡아 통합 3연패 위업
위성우 춘천 우리은행 감독이 여자농구계의 절대 지도자로 등극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케이비(KB)스타즈를 65-55로 꺾고 3승에 안착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통합 3연패, 통산 7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위성우의 시대를 끝내려는 서동철 감독의 케이비스타즈는 이날 전반까지 28-25로 앞섰지만, 우리은행의 뒷심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우리은행의 우승으로 위성우 감독은 여자 프로농구계에 족적을 남기게 됐다. 전주원 코치와 함께 신한은행의 코치로 6시즌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탠 위 감독은 2012~2013 시즌을 앞두고 전 코치와 함께 우리은행에 부임했다. 우리은행은 2007년부터 5년간 4번이나 최하위에 머물 정도로 약체였지만, 위 감독이 부임한 첫해부터 내리 세 시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위 감독은 팀 내에 만연했던 패배 의식을 떨치고자, 강한 체력훈련으로 팀을 조련했고, 체력을 바탕으로 한 끈끈한 수비는 팀 컬러로 자리잡았다. 우리은행은 이날 휴스턴이 18점, 박혜진이 14점으로 활약했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박혜진이 차지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