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시즌 두번째 월드컵에서 후프·볼 종목 결선에 진출, 13회 연속 월드컵 메달 사냥에 나선다.
손연재는 4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개인종합 종목별 예선에서 후프 공동 3위, 볼 5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에 맞춰 후프 연기를 펼치고 17.90점을 받았다.
후프 예선 1위는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19.05점), 2위는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18.80점)가 차지했다. 아제르바이잔의 마리나 두룬다는 손연재와 같은 17.
90점을 받았다.
스페인 가수 라파엘의 팝 ‘소모스’(Somos)를 배경음악으로 펼친 볼 연기에서는 18.05점의 우수한 점수를 받았지만 5위에 머물렀다.
볼 예선 1위는 쿠드랍체바(19.05점), 2위는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18.40점), 3위는 마문(18.30점)에게 돌아갔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는 18.15점으로 4위에 올라 손연재 앞에 ‘러시아 장벽’을 쌓았다.
손연재는 지난주 출전한 시즌 첫 월드컵인 리스본 월드컵에서 전 종목(후프·볼·곤봉·리본) 결선에 진출하고 개인종합 4위, 후프 은메달이라는 결실을 봤다.
이번 월드컵에서 손연재는 후프에서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리스본 월드컵에서 실수했던 볼 종목에서는 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쳐 더욱 완성도를 높인 보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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