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정지 징계 관련 응원메시지
“리우올림픽서 대결할 수 있기를”
“리우올림픽서 대결할 수 있기를”
중국 수영의 간판 쑨양(24)이 박태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쑨양은 12일 중국 산시성 바오지에서 열린 중국수영대회 자유형 800m 우승 뒤 “(7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박태환이 그리울 것이다. 박태환은 나의 우상이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쑨양은 “사람들이 박태환에게 의구심을 품고 과거 기록까지 의심하지만 나는 언제나 박태환을 믿는다. 박태환은 아시아 수영 역사를 새로 쓴 일본의 기타지마 고스케처럼 위대한 수영선수”라고 덧붙였다.
쑨양은 지난해 5월 중국수영대회 기간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리메타지딘 양성반응으로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세계대회 선발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도핑 적발 이후 처음으로 출전해 변함없는 실력을 자랑했다. 쑨양은 자유형 800m(7분47초58)뿐 아니라 자유형 200m(1분45초75), 400m(3분44초53)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쑨양은 “박태환과 리우올림픽에서 대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올림픽 자유형 400m 경기에 박태환이 없다면 경쟁이 덜 치열할 것이다. 그가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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