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남자 장거리 영웅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42·에티오피아)가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그레이트 맨체스터 런 10㎞ 경기에 참가한 뒤 “이제 더는 누군가와 경쟁하며 달리지 않을 것”이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오늘이 선수로 달리는 마지막 날”이라며 “달리는 친선대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게브르셀라시에는 1996년 애틀랜타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 1만m 2연패에 성공한 뒤 2004년 마라톤으로 전향해 2008년 베를린마라톤에서 세계 최초로 2시간4분 벽(2시간3분59초)을 넘어섰다. 5000m부터 마라톤까지 여러 종목에서 총 27개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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