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월드컵…부상 후유증 우려 떨쳐내

손연재. 한겨레 자료사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발목 부상 후 한 달여 만에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개인종합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3일(현지 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둘째날 경기에서 곤봉 18.150점, 리본 18.200점을 받았다. 전날 후프에서 18.150점, 볼에서 17.750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합계 72.25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종합 1위는 마르가리타 마문(75.500), 2위는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4.700)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3월 리스본 월드컵과 4월 부쿠레슈티 월드컵에서 모두 개인종합 4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날 동메달로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떨쳐냈다. 손연재는 이날 곤봉에서 마문(19.100)과 솔다토바(18.900)에 이어 3위, 리본에서 솔다토바(18.700)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전종목 결선행을 확정, 24일 종목별 결선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됐다.
손연재는 리스본 월드컵 후프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월드컵 대회 12 연속 메달 획득 행진을 기록했지만 부쿠레슈티 월드컵에서 발목 부상으로 대회 도중 기권한 바 있다.
손연재는 이번 메달 획득으로 다음달 10~13일 열리는 제천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7월 11~13일 열리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의 메달 가능성도 높였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 우승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등은 출전하지 않았다. 천송이(세종고3)는 후프 15.800점, 볼 15.750점, 곤봉15.350점, 리본 15.100점 등으로 총점 62.000점을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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