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진 단장(가운데)과 양학선 체조 선수 등 광주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유니버시아드 선수촌에 들어서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한국 총 21개 종목 516명 구성
일본 등 38개국 선수들도 입촌
“메달에 상관없이 최선 다하길”
일본 등 38개국 선수들도 입촌
“메달에 상관없이 최선 다하길”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7월3~14일)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단이 1일 선수촌에 입촌했다.
유병진 한국 선수단장을 비롯한 선수단 본부 임원과 테니스 대표팀 선수들이 이날 오후에 선수촌에 짐을 풀었다. 앞서 기보배 등 양궁대표팀 선수들은 서울 태릉에서 버스를 타고 본진에 앞서 입촌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29일부터 종목별로 경기 일정에 맞춰 광주에 도착하고 있다. 이미 양학선 등 체조 선수들과 남녀 축구·배구·수구 선수들이 입촌했다. 총 21개 종목에 516명의 선수단을 구성한 한국은 태권도, 유도, 사격, 배드민턴 양궁, 체조, 펜싱 등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단은 2일 오후 4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한다.
이날 일본과 영국 등 38개국의 선수들도 선수촌에 들어왔다. 일본은 586명의 선수단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고, 영국도 100명이 넘는 선수단을 보냈다. 각국 선수단은 임덕호 선수촌장의 환영사를 들은 뒤 입촌 선언과 국기 게양식으로 입촌식을 마쳤다. 1988년 서울올림픽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로 일본의 수영 영웅이었던 스즈키 다이치(48) 일본 단장은 “종합 3위 이내를 목표로 한다. 금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다른 나라 선수들과 어울리며 소통하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 앤드루 히버트(51) 선수단장은 “메달과 상관없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성화도 이날 밤 광주에 도착했다. 5월18일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채화된 뒤 6월2일 무등산국립공원 장불재에서 국내 성화와 합쳐진 대회 성화는 그동안 전국을 순회했다. 3150명의 주자들이 달린 거리가 3700㎞다. 성화는 2일 기보배 등에 의해 광주 시내를 돈 뒤 3일 개막식 때 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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