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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우승을 넘어 ‘평창 정조준’

등록 2015-08-26 18:49수정 2015-08-26 20:58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미디어데이
“단기 목표는 우승, 장기 목표는 평창이다.”

2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중·일·러 4국지인 2015~2016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8월29일~4월3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팀 사령탑의 시선은 평창에 모아졌다. 국가대표 15명을 보유한 이리 베버 한라 감독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여름캠프에 초청받았던 안진휘나 김원진 등 신예들을 강화시켜 대표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고, 김윤성 하이원 감독은 “선수 전원을 국내파로 단일화했다. 출전 기회가 늘어난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배영호 대명 상무 감독은 “작지만 빠른 한국형 하키의 강점을 살려 평창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한중일러 9개팀 출전 29일 개막
“국가대표 전력 향상 보탬될 것”
한국팀 한라·하이원·상무 감독
신예·국내파 육성 의지 드러내

2003년 출범한 아시아리그는 한국 세 팀, 일본 네 팀, 중국 한 팀, 러시아(사할린) 한 팀 등 4개국 실업팀이 참여하는 국제 리그다. 동북아가 정치적 긴장 상태에 빠지더라도 아이스하키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친목을 강화해왔다. 경쟁을 통해 서로의 실력도 급상승했다. 배영호 감독은 “2003년까지만 해도 일본팀과의 격차는 10골 차였다. 지금은 두 나라가 대등하다”고 말했다. 안양 한라는 지난 시즌 정규우승을 일궜고, 2010년에는 정규·챔피언전 통합 우승을 해냈다. 하이원과 대명 상무는 지난 시즌 각각 7위와 5위를 기록했다.

29일 오후 5시 안양에서 중국의 차이나 드래곤과 펼치는 한라의 홈 개막전은 늦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청량제다. 정몽원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한국 아이스하키 명가로 우뚝 선 한라에는 박우상, 김기성, 조민호, 김원중, 신상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있다. 개인기가 뛰어난 이들의 스피드 경쟁은 빙판의 예술이다. 주장 박우상은 “팀 전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우승도 해내고, 평창에 대비해 기량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를 4명씩 보유한 대명 상무와 하이원은 “작지만 빠른 하키”(배영호 감독), “끈끈한 팀워크”(김윤성 감독)를 강조했다.

한라, 일본의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일본제지 크레인스, 러시아의 사할린팀의 4강 구도에서 2004년부터 참가해온 중국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하지만 2022년 겨울올림픽을 베이징이 개최하게 되면서 국가 차원에서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엔에이치엘 신인지명에서는 중국 선수 쑹안둥이 사상 처음으로 뉴욕 아일랜더스에 의해 전체 172순위로 뽑혔다. 오솔길 해설위원은 “한라는 5명씩 투입하는 1~4라인의 전력이 고른 우승후보 1순위다. 하지만 아이스하키는 그날그날의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이 작용한다”고 말했다. 2월까지 팀당 48경기의 정규리그 뒤 6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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