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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땅투기’ 비판에도…재벌가 요지부동

등록 2015-09-02 18:55수정 2015-09-16 14:41

롯데·GS 등 재벌·재계 인사들
‘올림픽 수혜’ 24만여㎡ 보유 여전
롯데와 지에스(GS) 등 재벌과 재계 인사들이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에 부동산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 부동산을 매입한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여론의 호된 비난을 받고 이를 처분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일부 재계 인사는 올해 추가로 땅을 매입하기도 했다.

재벌닷컴이 2일 공개한 평창 지역의 토지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7월31일 기준으로 롯데와 지에스 등 대기업 총수와 대주주 일가족 등 25명이 보유한 토지만 24만3408㎡에 이른다. 이들이 보유한 토지는 올림픽 경기장이 위치한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 인근의 용산리와 개폐회식장이 들어서는 횡계리에 집중돼 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이 일대의 토지 등기부등본을 일일이 열람해 확인한 것으로 전수조사를 하지는 못했다. 확인된 것보다 더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토지를 매입한 시기는 강원도가 두번째 올림픽 도전에 나섰던 2005년과 2006년에 집중됐다. 재벌닷컴과 한국방송(KBS) <시사기획 창>이 2012년 2월 이 사실을 보도한 뒤 방송인 강호동과 마라토너 이봉주, 전 축구대표팀 골키퍼 이운재 등은 토지를 기부하거나 매각했지만, 재계 인사들은 여전히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평창올림픽 유치에 따른 개발이익을 고스란히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일가족은 2005년과 2006년에 매입한 평창군 용산리의 부동산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허동수 지에스칼텍스 회장의 장남 허세홍 지에스칼텍스 부사장은 박신광 한독모터스 회장의 아들 박재형씨와 공동으로 7만2090㎡의 토지를 매입했다. 한독모터스는 독일 차 베엠베(BMW)를 국내에 판매하는 업체다. 전 새누리당 의원이자 농우바이오 회장이던 고 고희선씨가 보유했던 부동산은 부인과 네 자녀에게 분할 상속됐다. 일부 재계 인사는 올해 추가로 토지를 매입하기도 했다. 최연옥 씨인터내셔널 대표는 2006년에 이어 올해도 용산리의 땅을 사들여 총 1만9632㎡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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