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론 스티븐스
WTA투어 코리아오픈
“다테가 먹고 마시는 것이 장수 비결이라면 나도 당장 그걸 구해서 먹고 싶다.”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코트에서 열린 2015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달러) 단식 2회전. 미국의 떠오르는 스타 슬론 스티븐스(22·세계랭킹 32위)는 자신보다 23살이나 많은 크룸 다테 기미코(152위·일본)를 2-0(6:3/6:4)으로 꺾고 8강에 오른 뒤 공식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쉬운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승리해서 기쁘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받아치는 공이 낮은 각도로 날아와 까다로웠다”고 다테를 높게 평가했다.
3번 시드를 받은 스티븐스는 알리악산드라 사스노비치(136위·벨라루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 8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시티오픈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스티븐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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