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한체육회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된 김운용(84·체육행정), 양정모(62·레슬링), 박신자(74·농구)에 대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2011년부터 시작된 스포츠 영웅 사업은 한국 스포츠에 기여한 인물을 예우해 헌액하는 프로그램이다. 고 손기정, 고 민관식, 김성집, 서윤복, 장창선 등 다섯 명이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세 명을 더해 총 8명이 대한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체육행정 부문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된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대한체육회장, 세계태권도연맹 회장, 대한태권도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우승한 양정모는 1945년 해방 이후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각인돼 있다. 농구인 박신자는 1967년 세계여자농구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5에 선정됐으며 그해 세계대회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김운용 전 아이오시 부위원장은 “대한체육회가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우데자네이루, 평창,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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