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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 은퇴한다

등록 2015-11-30 11:31수정 2015-11-30 21:11

“이번 시즌이 내가 뛰는 마지막”
NBA선수용 블로그에 ‘은퇴 글’
코비가 은퇴한다.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간판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37)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29일(현지시각) 전·현직 엔비에이 선수들의 블로그인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올린 ‘농구에게’라는 편지에서 “이번 시즌이 내가 현역에서 뛰는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여섯살 때부터 너와 사랑에 빠졌다. 내 심장은 여전히 뜨겁게 뛰고 고된 훈련도 참을 수 있지만, 몸은 작별을 고해야 할 때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땀과 고통 속에서 경기를 했다. 너(농구)를 위해 모든 것을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편지글의 내용에서 브라이언트의 시적 감수성과 농구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엔비에이 선수 출신인 아버지 조 브라이언트의 영향을 받은 코비 브라이언트는 어려서부터 농구공을 만지기 시작했고, 1996년 프로 데뷔 뒤 20년간 레이커스의 간판으로 뛰어왔다. 미국의 올림픽 2회 우승을 도왔고, 샤킬 오닐과 함께 레이커스의 엔비에이 3연패(2000~2002)를 일구는 등 팀의 5회 우승에 기여했다. 또 엔비에이 올스타에 17번 선정됐다. 한 경기 81득점 기록을 포함해 통산 3만2000여점을 넣으며 마이클 조던 이후 엔비에이의 대표적인 스타로 군림해왔다. 브라이언트의 통산 득점은 카림 압둘자바와 칼 말론에 이어 엔비에이 3번째 득점 기록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15.7득점으로 저조한데다, 야투 성공률은 생애 최저 수준인 31.5%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안방경기에서 13득점에 그치면서 팀의 103-107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레이커스는 6연패.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코비가 더 플레이어스트리뷴에 올린 편지글 원문(http://www.theplayerstribune.com/dear-basketball/)

Dear Basketball,

From the moment

I started rolling my dad’s tube socks

And shooting imaginary

Game-winning shots

In the Great Western Forum

I knew one thing was real:

I fell in love with you.

A love so deep I gave you my all ?

From my mind & body

To my spirit & soul.

As a six-year-old boy

Deeply in love with you

I never saw the end of the tunnel.

I only saw myself

Running out of one.

And so I ran.

I ran up and down every court

After every loose ball for you.

You asked for my hustle

I gave you my heart

Because it came with so much more.

I played through the sweat and hurt

Not because challenge called me

But because YOU called me.

I did everything for YOU

Because that’s what you do

When someone makes you feel as

Alive as you’ve made me feel.

You gave a six-year-old boy his Laker dream

And I’ll always love you for it.

But I can’t love you obsessively for much longer.

This season is all I have left to give.

My heart can take the pounding

My mind can handle the grind

But my body knows it’s time to say goodbye.

And that’s OK.

I’m ready to let you go.

I want you to know now

So we both can savor every moment we have left together.

The good and the bad.

We have given each other

All that we have.

And we both know, no matter what I do next

I’ll always be that kid

With the rolled up socks

Garbage can in the corner

:05 seconds on the clock

Ball in my hands.

5 … 4 … 3 … 2 … 1

Love you always,

K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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