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국체전
‘기록제조기’ 이은정 하프마라톤 우승
수영 국가대표 서연정(17·인천체고2)이 여자 자유형 800m 한국기록을 11년 만에 갈아치웠다.
서연정은 17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86회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자유형 800m 결승에서 8분48초64의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1994년 정원경(광명여고)이 세운 8분50초51이었다. 서연정은 대한수영연맹이 내건 신기록 포상금 200만원도 받았다. 서연정은 “훈련을 많이 못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여자 육상 1만m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록 제조기’ 이은정(24·삼성전자)은 여자 일반부 하프마라톤에서도 금메달을 하나 추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은정은 이날 울산시 일원에서 열린 경주에서 1시간12분29초로 맨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하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기록 1시간11분15초에는 1분 이상 미달했다.
남자대학부 하프마라톤에서는 신상민(한양대)이 1시간8분7초로 1위를 차지했고 김수길(건국대)이 1시간8분15초, 신철우(한양대)가 1시간8분23초로 2, 3위를 차지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동메달리스트 양태영(25·포스코건설)은 이날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이번 대회 금 2개, 동 2개를 기록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최윤희(19·공주대1)는 4m에서 3차 시기까지 모두 실패해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 기록 4m5 경신에 실패했다.
울산/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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