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 끼를 보시라’ 대 ‘형만한 아우 없을걸…’
10일 낮 2시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2016 프로농구 올스타전(한국방송1 중계)은 주니어 대 시니어 올스타 대결로 펼쳐진다. 1988년 이후 출생한 주니어 올스타에는 최다 득표를 한 동부의 허웅(사진)을 비롯해 이재도(kt), 이승현(오리온), 웬델 맥키네스(동부), 김종규(LG)가 베스트 5로 출전한다. 이에 맞서는 시니어 올스타에는 양동근(모비스), 김선형(SK), 이정현(인삼공사), 함지훈(모비스), 오세근(인삼공사)이 팬 선정 베스트 5다. 무게감에서는 형님들로 구성된 시니어가 동생들 팀을 압도하지만 지난해 대결에서는 동생들이 이겼다. 케이비엘 관계자는 “이벤트 대회여서 주니어팀 선수들의 끼가 만만치 않게 발산된다. 특히 여성팬들이 주니어팀을 많이 응원한다”고 말했다.
본대결에 앞서 낮 12시부터는 연예인 올스타(박진영, 김태우, 정진운, 서지석, 김기방)와 프로팀의 중학생 클럽 선수로 구성된 유소년 올스타의 대결이 펼쳐진다. 그 사이사이에 ‘게토레이 3점슛 콘테스트’와 ‘정관장 덩크 콘테스트’ 예선전이 열린다. 문태종(오리온), 조성민(kt), 이정현 등이 3점슛왕에 도전한다. 올스타전 개막식에선 가수 에일리가 애국가를 제창하고 101명의 걸그룹 연습생으로 구성된 <엠넷>(Mnet) ‘프로듀스 101’의 연합 공연이 이뤄진다. 올스타전 1쿼터 뒤에는 3점슛 결선, 2쿼터 뒤에는 덩크슛 결승전과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9일 오후 2시부터는 잠실체육관에서 출전 24명의 선수들이 공개 연습을 하고, 훈련 뒤 사인회 개최 등 팬 밀착 서비스에 나선다. 베스트 5에 선정된 10명의 선수들은 이날 저녁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홍보에 나서기도 한다. 10일 낮 종합운동장역에서 잠실체육관까지 운행되는 셔틀버스에는 허웅 등 올스타 선수들이 동승해 친밀감을 높이도록 했다. 티켓링크(ticketlink.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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