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의 기대주 윤성빈(23·한국체대)이 17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2차 합계 1분38초73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4차 대회에 이어 연속 2위. 윤성민은 월드컵 1차 대회(12위) 이후 2차(4위), 3차(동메달)에서 순위를 끌어 올린 뒤 4·5차에서 연속 은메달을 챙겼다. 이번 대회 은메달로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서면서 2018 평창올림픽 메달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부터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의 장비·주행 코치를 맡고 있고 리차드 브롬니는 “윤성빈이 계속되는 좋은 성적에도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은 월드컵 대회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도 불리는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1분38초35로 금메달을 땄다. 두쿠르스는 시즌 5차례의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동메달은 1분39초05를 기록한 독일의 악셀 융크가 차지했다. 이한신(29)은 1분41초73로 19위에 올랐다.
트랙에 대한 적응도가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썰매 종목의 특성상 윤성빈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릴 수 있다. 윤성빈은 캐나다 휘슬러로 이동해 24일 월드컵 6차 대회에 나선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