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이상민 ‘와신상담’

등록 2016-02-02 21:50

 이상민 삼성 감독이 2일 모비스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삼성 감독이 2일 모비스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모비스에 17점차 승
안방 대결 11연패 늪 탈출
절치부심한 이상민 감독이 드디어 모비스전 안방 패배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31점·11튄공잡기)를 앞세워 천적 모비스를 66-49로 물리쳤다. 모비스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던 삼성은 안방 맞대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1484일 만의 안방 모비스전 승리에다, 정규 1위팀을 제압해 더 짜릿했다. 삼성은 5위(26승21패), 모비스는 1위(30승16패)를 유지했다. 삼성은 지난해 말 모비스 원정경기 23연패의 사슬을 끊은 바 있다.

삼성은 슛 난조에 실책까지 겹쳐 전반에 극심한 부진을 보인 모비스를 30-19로 앞서갔다. 19점은 모비스의 올 시즌 전반 최소 득점이고, 이날 4쿼터가 끝났을 때 기록된 49점 역시 역대 모비스가 기록한 팀 자체 최소 득점이 됐다. 강호 모비스가 공격과 수비에서 끈적끈적한 맛을 잃어버리자 삼성은 차근차근 앞서가기보다는 서두르며 슛을 난사했다. 삼성은 전반 선수들이 던진 8개의 3점포 가운데 단 한 개를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빈공에 시달렸다. 3쿼터에는 한때 5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라틀리프가 12점을 터뜨리고 문태영과 주희정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났고, 막판에는 김준일이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삼성은 튄공잡기에서도 24-14로 앞섰다. 그러나 이날 3점슛 11개 가운데 하나도 넣지 못해 외곽포의 약점을 드러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슛 성공률이 떨어졌지만 제공권에서 우리가 앞섰고 선수들이 상대의 외곽을 잘 봉쇄했다. 더 여유있게 이길 수도 있었지만 3점슛이 터지지 않았다. 그래도 상대에게 최소한의 점수를 허용하며 우위를 지켰다. 이제 우리는 모비스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