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말 시작되는 첫 테스트 이벤트를 계기로 평창올림픽을 향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제는 기획에서 운영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인 2016 국제스키연맹 월드컵은 6~7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다. 세계 톱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김현태(25·울산광역시)가 슈퍼대회전에 출전한다.
조양호 위원장은 “대회 운영 인력들을 교육해서 운영 경험을 쌓도록 하는게 올해의 목표다. 올림픽의 붐업도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또 정선 알파인경기장과 관련해, “설계 시점에서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가 있었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 설계부터 많은 변경을 했다. 올림픽이 끝나면 자연환경을 복원하기로 약속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부, 환경단체와 합의한 부분을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의 참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올림픽 정신에 따라 북한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은 조직위 차원에서 관여할 수 없고 정부가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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