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는 2012 런던올림픽 때와 똑같은 6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 리우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메달 포상금으로 각각 36억6800만원, 31억87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규모에 따라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는 2012 런던올림픽 때 비슷하게 금(6000만원), 은(3000만원), 동(1800만원)에 따라 포상금을 받게 된다. 메달을 딴 선수를 지도한 코치도 메달 색깔에 따라 선수와 같은 금액을 받게 된다.
정부가 올림픽을 몇달 앞두고 포상금 지급계획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에는 올림픽에 임박해서나 대회 기간 중 포상금 규모가 발표됐다. 체육계에서는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보조금 삭감 등 최근 문체부의 강력한 예산 통제 조처에 반발이 잇따르자 진무책으로 발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체부는 올해 대한체육회에 가맹단체 지원금을 일괄해 지급하지 않고, 57개 가맹단체별로 일대일로 지원금을 내려보내고 있다. 문체부는 종목별 대표팀 훈련일수와 지원금도 대폭 줄였다가 국가대표 지도자와 선수들의 반발로 취소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관계자는 “메달 포상금 소식이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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