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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배구’ 현대건설 정상 등극

등록 2016-03-21 22:12

현대건설 선수들이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을 누르고 챔피언에 등극한 뒤 양철호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현대건설 선수들이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을 누르고 챔피언에 등극한 뒤 양철호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5년 만에 여자챔프전 우승
황현주·한유미 등 30대 노장 투혼
현대건설이 전년도 챔피언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을 완파하고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엔에이치(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기업은행을 3-0(25:22/25:20/25:18)으로 꺾고 3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2010~2011 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챔프전에서 무실 세트로 우승을 차지한 팀은 남녀 통틀어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이날도 에밀리(15득점)와 양효진(17득점), 황연주(10득점)의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한유미(7득점)·김세영(4득점) 등이 공격에 가담하면서 박정아(20득점)·김희진(13득점) 쌍포가 버틴 기업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현대건설은 고비였던 1세트 22-22에서 기업은행 김희진의 중앙공격을 양효진이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냈고, 기업은행의 실책과 에밀리의 오픈공격으로 25-22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다소 밀렸지만 10점대에 들어서며 역전에 성공했고, 3세트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기업은행은 이날 1세트부터 총력전을 펼쳤으나 주포인 외국인 선수 맥마혼이 빠진 공백을 메우는 데는 실패했다.

감독 데뷔 2년 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끈 양철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오늘은 누가 때리더라도 그냥 웃을 것 같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이어 “프로선수 출신이 아님에도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단점보다는 선수들의 장점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양철호 감독은 올 시즌 공격보다 수비에서 강점을 지닌 에밀리를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지난 시즌 폴리가 득점·공격성공률·서브 등 공격에서 뚜렷한 강점을 지녔다면 에밀리는 수비에서 강점을 보였다. 득점 부문에서는 5개팀 외국인 선수 가운데 5위(577점)에 머물렀으나 수비 5위, 리시브 7위, 디그 11위 등 국내 선수들이 포진한 부문에서 평균 이상의 몫을 해냈다. 에밀리가 수비 쪽에서 한 축을 담당하면서 센터 양효진과 오른쪽 황연주도 살아나면서 무적의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수원/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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