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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횡령 무혐의’ 조인철 대표팀 감독 복귀하나

등록 2016-03-24 16:01수정 2016-03-24 16:47

검찰, 개인 후원금 무혐의 판단
유도 대표팀 원직복직 길 열려
안병근 교수도 부정선수 출전 무혐의
경찰 부실한 수사, 피의사실 공표 도마에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조인철(40·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 전 유도 남자 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유도회는 24일 조인철 전 대표팀 감독의 태릉선수촌 입촌을 통합체육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도회는 앞서 21일 지도자 선발위원회를 열어 조인철 감독을 원래의 자리였던 남자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통합체육회가 입촌을 승인하면 조 감독은 지난해 5월 훈련비 횡령 혐의 때문에 스스로 남자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0개월 만에 복귀하게 된다.

조인철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78㎏급 동메달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 81㎏급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년 9월 남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대표팀 내 선수들로부터 깊은 신망을 받았고, 경기력도 끌어올린 지도자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경찰이 2012년 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장으로 재임 중 단체 후원금, 선수 장학금, 학교 공금 등 8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시작하자 사퇴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단계에서 경찰의 부실한 수사가 드러났고, 조인철 감독은 무혐의로 오명을 벗었다. 경찰이 수사 단계에서 혐의 사실을 언론에 흘렸고, 언론이 이를 보도하면서 조인철 감독은 올림픽 영웅에서 순식간에 파렴치한이 됐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무혐의 결정을 받게 돼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개인 후원금을 받아 사용하면서 회계처리를 하지 않았다가,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영수증을 급히 마련한 것에 대해서는 벌금을 받았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전국체전 때 부정선수를 출전시키는 등의 혐의를 받았던 안병근 용인대 교수(54)도 최종적으로 무혐의 판단을 받아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조인철 감독은 “법이라는 게 매우 엄격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참 인생이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과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니 이혼했다가 재혼하는 것처럼 어색하다.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전략도 짜고 선수단도 점검해야 한다. 걱정도 많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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