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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이 살릴까, 잭슨이 끝낼까

등록 2016-03-28 12:15수정 2016-03-28 21:03

케이비엘(KBL)의 1m93 이하 단신 외국인 보유 규정에 따라 뛰게 된 케이씨씨의 안드레 에밋(왼쪽)과 오리온의 조 잭슨은 농구팬들에게 개인기 농구의 진기명기를 선물했다. 사진은 27일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맞붙은 두 선수.   전주/연합뉴스
케이비엘(KBL)의 1m93 이하 단신 외국인 보유 규정에 따라 뛰게 된 케이씨씨의 안드레 에밋(왼쪽)과 오리온의 조 잭슨은 농구팬들에게 개인기 농구의 진기명기를 선물했다. 사진은 27일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맞붙은 두 선수. 전주/연합뉴스
프로농구 챔프 29일 6차전 승부
2승3패 KCC, 벼랑끝 탈출 총력
오리온 “냉정히 끝낼것” 자신감
“농구는 흐름이다. 순식간에 바뀐다.”

29일 저녁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2016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6차전을 앞두고 김동광 해설위원은 “예측하기가 힘들다. 서로 상반된 입장의 두 팀이 죽기살기로 열전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승3패의 케이씨씨는 벼랑 끝에서 탈출하면서 얻은 자신감이 장점이고, 3승2패로 1승만 추가하면 되는 오리온은 빨리 끝내고 싶어 조급증에 빠질 수 있다.

양 팀의 해결사는 안드레 에밋(KCC)과 조 잭슨(오리온). 에밋은 정규리그 득점 2위(25.7점)답게 챔피언전 1~5차전에서 평균 26점을 챙기면서 팀에 2승을 안긴 주역이다. 오리온 선수들은 외곽포를 허용하더라도 에밋의 돌파만큼은 이중, 삼중으로 에워싸며 막고 있다. 추승균 감독은 5차전에서 에밋을 포인트 가드로 기용했고, 잦은 외곽포 시위로 오리온스 수비를 밖으로 끌어내 에밋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려고 애썼다. 두 세 명 사이에서도 공을 간수해 돌파하고, 움직이면서 구석구석 포진한 동료 선수에게 총알 패스를 하는 에밋의 농구 능력은 케이비엘의 최상급이다.

이에 맞서는 조 잭슨도 막상막하다. 1m80, 77㎏의 왜소한 체격이지만 3m5 높이의 림을 향해 가볍게 뛰어올라 덩크슛을 넣을 정도로 탄력이 뛰어나다. 발밑에 용수철을 장착한 것처럼 쉽게 1m는 튀어오른다. 정규리그 득점(14점)과 달리 챔피언전 1~5차전에서는 22점씩을 올리면서 오리온을 이끌고 있다.

두 선수의 비중은 워낙크다. 케이씨씨는 아예 에밋과 하승진 중심의 농구로 특화돼 있고, 오리온은 잭슨이 팀 공격의 스타일과 방향을 결정한다. 애초 케이씨씨의 전태풍과 오리온 잭슨의 자존심 대결 구도에서, 이제는 에밋과 잭슨이 최고를 향한 경쟁을 하고 있다. 김동광 해설위원은 “에밋이 골 욕심을 내는 게 옥의 티라면, 잭슨은 가끔 하승진을 앞에 두고 무리한 플레이를 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6차전을 앞두고 추승균 케이씨씨 감독은 “이제 해법을 얻은 것 같다”고 했고,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냉정하게 끝내고 싶다”고 했다. 두 감독에게는 긴장의 6차전이지만, 에밋과 잭슨의 진기명기를 보고싶은 팬들은 7차전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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