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휠체어 농구선수, 넘어진 뒤 다리로 균형 유지해
가짜 장애인일까?
2016 리우올림픽 성화 주자가 ‘가짜 장애인’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NBC스포츠〉는 10일(한국시각) “주앙 파울로 나시멘투라는 휠체어 농구선수가 성화를 다음 주자에게 건네는 과정에서 휠체어에서 떨어졌는데 자신의 다리로 잠시 균형을 잡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짜 장애인 논란이 불붙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해당 동영상을 보면 나시멘투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한쪽 손으로 바닥을 짚고 두 다리로 균형을 잡고 있다. 나시멘투는 논란이 커지자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휠체어농구를 하는 모습과 함께 “하반신 마비가 아니기 때문에 다리에 힘이 있다. 무릎 아래가 바깥쪽으로 휘어 다리가 ‘X’자 모양이 된 상태로 온종일 휠체어에 앉아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릎 상태 때문에 걷기는 힘들다”고 해명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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