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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일본 완파…올림픽 진출 ‘파란불’

등록 2016-05-17 22:11

김연경이 1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세계 여자 예선 3차전에서 일본 수비수들을 뚫는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김연경이 1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세계 여자 예선 3차전에서 일본 수비수들을 뚫는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세트 점수 3-1로 꺾어
일본과 2승1패 동률이지만
약팀과 경기만 남아 더 유리
한국 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완파하고 리우올리픽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한국 여자배구팀(감독 이정철)은 1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세계 여자 예선 3차전에서 일본을 세트점수 3-1(28:26/25:17/17:25/25:19)로 꺾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인 이탈리아(8위)전에서는 패했지만 네덜란드(14위)와 일본(5위)을 잇따라 제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2승1패(승점 6점)로 일본과 동률을 이뤘지만 강팀들을 상대로 2승을 올려 일본보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49승86패가 됐다. 여전히 열세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3~4전에서 패한 일본에 4년 만에 설욕했다.

8개국이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아시아 국가(한국·일본·카자흐스탄·타이) 중 1위를 차지하거나 아시아 1위 팀을 제외하고 상위 3위에 들 경우 리우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한국은 18일 낮 12시45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를 비롯해 페루, 타이, 도미니카 등 상대적으로 약팀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국은 이날 세트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강한 서브를 앞세워 일본의 견고한 수비를 뚫었다. 특히 김희진은 고비마다 서브 에이스를 터뜨려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높이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앞섰지만 일본은 전통적으로 수비와 조직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이정철 감독은 서브와 서브 리시브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한일전을 대비했다.

한국은 1세트부터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연경의 첫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는 등 한때 2-7까지 밀렸지만 김연경과 김희진, 양효진의 공격이 살아나며 중반 이후 동점을 이루면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23-23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뤘던 두 팀은 결국 집중력에서 한국이 앞섰다. 일본은 에이스 나가오카 미유를 앞세워 점수를 앞서갔지만 서브 미스 등 범실도 있었다. 26-26에서 김연경의 공격이 성공하며 처음으로 세트포인트를 맞은 한국은 센터 김수지가 일본의 공격을 막아 28-26으로 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일본의 에이스 나가오카를 철저히 막고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며 조금씩 앞서갔다. 이정철 감독은 신예 강소휘와 센터 김수지를 적절히 교체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한국은 3세트 들어 일본이 나가오카의 공격 점유율을 줄이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한 데 적응하지 못하고 17-25로 내줬다. 한국은 그러나 4세트 들어 이재영을 기용하는 등 변화를 주며 심기일전했다. 김연경의 중앙 후위 공격과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로 10-6으로 초반 리드를 잡은 한국은 이재영의 블로킹 등으로 중반 이후 리드를 이어갔다. 일본이 잇따른 공격 범실로 흔들린 반면 한국은 김연경 등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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