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나와!’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31일(한국시각) 열린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최종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확정되자 열광하는 팬들 앞에서 포효하고 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1승3패 뒤 3연승…확률 4% 뚫고
골든스테이트 챔피언전 진출 견인
3일부터 클리블랜드와 챔피언전
골든스테이트 챔피언전 진출 견인
3일부터 클리블랜드와 챔피언전
해결사는 역시 커리였다. 1승3패 뒤 3연승이어서 더 극적이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러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파이널(7전4승제) 7차전 홈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96-88로 누르고, 4승3패로 챔피언전에 진출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승3패의 팀이 3연승으로 뒤집기에 성공한 사례는 232번 중 9차례뿐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약 3.89%의 확률을 뚫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이겼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만난다. 현재 미국프로농구의 양웅인 스테픈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펼칠 챔피언전은 세계 농구팬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전반 슛 난조로 2쿼터까지 42-48로 뒤졌다. 하지만 3쿼터부터 커리의 3점포가 폭발하면서 71-60으로 뒤집었다. 커리는 4쿼터 종료 8분께 73-69까지 오클라호마시티가 쫓아오자 3점슛을 포함해 연속 5득점하면서 78-69로 격차를 유지하는 등 중요 고비에서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는 케빈 듀랜트를 앞세운 오클라호마시티의 추격이 거셌지만, 드리블과 순간적인 3점포 발사 능력을 뽐내며 안방 관중을 열광시켰다. 커리는 이날 3점 슛 7개를 비롯해 36점, 8도움을 기록했고, 커리 대신 1~2쿼터 3점포를 가동한 클레이 톰슨도 21점을 넣었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챔피언전은 3일부터 열린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파이널 7차전 3쿼터에서 포효하고 있다. 오클랜드/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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