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이 2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육상대회서 10초36 기록
남자 100m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25·광주시청)이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정상에 올랐다.
김국영은 2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3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재하(서천군청)가 10초44로 2위에 올랐고, 주지명(국군체육부대)이 10초50으로 3위를 기록했다.
김국영은 지난해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10초16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김국영은 “리우올림픽 남자 100m에서 한국기록을 경신하는 게 목표여서 100m는 8월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왔다”고 밝혔다. 김국영은 3일 출전하는 남자 200m에 대해서는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하기 위해 예선부터 강하게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남자 200m 올림픽 기준기록은 20초50이며, 김국영의 200m 최고기록은 20초72다.
여자 100m 결승에서는 강다슬(인천시청)이 11초85로 우승을 차지했고, 유진(충주시청)과 정혜림(광주광역시청)이 2, 3위에 올랐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한두현(부산대)이 5m50을 뛰어넘어 우승한 가운데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진민섭(국군체육부대)이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진민섭은 5m30을 한번에 성공했지만 5m50에서 3회 연속 실패해 리우올림픽 기준 기록(5m70)에도 못 미쳤다.
화성/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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