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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하나, 커리냐 제임스냐?

등록 2016-06-19 14:17수정 2016-06-19 14:49

20일 오전 챔피언결정 7차전 맞대결
입장권 한 장에 5000만원 치솟아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23번)가 18일(한국시각) 열린 미국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스테픈 커리의 슛을 쳐내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23번)가 18일(한국시각) 열린 미국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스테픈 커리의 슛을 쳐내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누가 최고일까?

20일(한국시각) 오전 9시 열리는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 7차전. 지난해 가을 시작해 여름까지 치고들어온 미국프로농구 마지막 대결은 당대 최고의 슈터인 스테펀 커리(골든스테이트)와 최고의 해결사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의 불꽃 승부로 마감될 듯하다.

커리를 앞세워 4차전까지 3승1패로 앞서며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두었던 골든스테이트는 위기감이 높다. 반면 5·6차전 승리로 3승3패로 균형을 맞춘 클리블랜드는 두 경기에서 40점 이상을 넣은 제임스 효과로 기세가 등등하다. 골든스테이트의 안방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결은 두 스타의 자존심 싸움까지 걸려 있다.

2003년 18살에 프로에 데뷔한 제임스는 13년간 ‘킹’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슈팅 가드 전성시대를 연 커리가 2년 연속 정규 최우수선수를 석권하고, 이번 시즌 정규 73승으로 사상 첫 팀 최다승 기록을 이끌며 제임스를 압박해왔다. 다소 몸집이 불어난 듯한 제임스가 혼신의 힘을 다하면서 매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은 도전자에 대한 불편한 심기의 반증이다.

챔피언전 6차전 4쿼터 4분 30여초를 남기고 제임스가 보여준 모습은 상징적이다. 골밑 슛을 위해 점프하던 커리의 뒤에서 파리채로 쳐내듯 블록을 한 제임스는 상대적으로 훨씬 큰 덩치에서 나오는 거만한 표정으로 커리를 내려보며 무언가 몇 마디 말을 던졌다. 커리는 모른 척했지만 득의만만한 제임스의 표정에서 ‘아직도 내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는 의지가 읽혔다.

제임스의 블록슛 동영상 유튜브

커리는 이어진 르브론의 공격 시작 순간 공을 빼앗으려다 파울을 범해 6반칙 퇴장을 당하게 되자 평소와 달리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판정에 항의해 던진 마우스피스에 맞은 팬에게 곧바로 다가가 사과했지만 벌금 2만5천달러(3000만원)까지 내야 하니 마음이 편할리 없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골든스테이트에 당한 패배(2승4패)를 잊지 않은 제임스는 7차전 설욕을 벼르고 있다. 원정 부담은 있지만 워낙 빅 경기여서 상대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역대 기록에서는 커리가 해볼만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3패로 뒤지다가 대반격을 벌여 7차전까지 올라간 팀은 앞서 두 차례 있었다. 하지만 모두 7차전에서 패배했다. 한편 현지시각 일요일 저녁에 열리는 7차전의 코트 바로 옆 좌석의 입장권은 재판매 사이트에서 2장에 1억원 넘게 팔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어느 팀이 이기든 세계 농구 팬들의 시선은 커리와 제임스의 손 끝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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