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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과 아들 웅·훈 삼부자가 뭉쳤다

등록 2016-07-06 18:48수정 2016-07-06 22:16

허재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이 6일 서울 송파구 대한농구협회에서 선수들에게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재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이 6일 서울 송파구 대한농구협회에서 선수들에게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혜는 없다.”

허재(51)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선수인 두 아들 허웅과 허훈에 대해, “특혜를 주지 않고 엄하게 대하겠다”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농구협회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미팅에서, “주변의 많은 관심에 부담도 있지만 감독과 선수의 관계를 철저히 지킬 것이다. 다른 선수들과 차별 없이 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지난달 14일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고 23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대비해 선수단을 소집했다. 원주 동부에서 뛰는 가드 허웅(23)과 연세대에서 뛰는 둘째 아들 허웅(21)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버지와 함께 대표팀에 삼부자가 함께 생활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버지의 지도를 받게 된 차남 허훈은 언론 인터뷰에서 “그동안 아버지에게 농구를 직접 배운 적은 없었다.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농구를 배우게 돼 기대되면서도 주변의 시선 때문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잘 못 하면 아버지나 형에게 누를 끼치게 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허훈은 최근 끝난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한국 대표팀 가드로 출전했다. 대회 기간 중 오른쪽 약지가 탈골됐다. 붕대를 감고 온 허훈은 “훈련을 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라고 말했다. 장남 허웅은 “아버지 밑에서 농구를 하게 돼 다소 어색하다. 지도자로서 엄하신 것을 잘 알고 있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라고 했다.

남자농구대표팀 소집된 허재 감독의 큰 아들 허웅(왼쪽)과 둘째 허훈이 6일 대표팀 서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농구대표팀 소집된 허재 감독의 큰 아들 허웅(왼쪽)과 둘째 허훈이 6일 대표팀 서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재 감독은 이날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선수들과 존스컵에 대비한 본격 훈련에 들어갔다. 허 감독은 “3일 정도 웨이트 훈련을 한 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시작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대표팀이 잘해야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낼 수 있고, 이로 인해 프로농구도 발전하고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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